토요일부터 시작된 두통이 일요일까지 계속 괴롭혔다. 꼼짝없이 누워서 진통제를 종류별로 4시간 마다 먹어보았다. 어떤 약에서도 효과는 없었다. 그냥 죽은 것처럼 그렇게 그냥 가만히. 너무 괴로워서 결국 취침약을 두번 먹고서야 나가떨어졌다. 자고 일어나보니 비가 그쳤고 두통도 멎었다. 그 정도 두통은 보통 3-4일을 가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짧게 겪은 셈이다. 제목에 '여름'이 들어간 시집들 챙겨서 작업하러 왔다. 오늘은 논문 아니고 원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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